[맛있는 선택] 일상에서 마주한 뜻밖의 미식 여정 취향껏 골라 먹는 군산의 멋과 맛

근대의 멋을 간직하고 있는 군산에는 볼거리 만큼 먹거리도 다양하다. 군산 여행 중 마주하는 여러 가게 앞에서 어떤 메뉴로 허기를 달래야 할지 모르겠다면, 군산지원 가족들이 인증한 맛집을 찾아가 보는 건 어떨까? 정감 넘치는 한상차림부터 매력적인 이탈리안까지, 내 취향을 저격하는 식당으로 발걸음을 옮겨 보자.


식당 추천.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채숙하 주무관, 이권열 주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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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손맛이 느껴지는 정성 가득 한상차림

깐치뎅이


군산 외곽의 한적한 회현면에 자리한 ‘깐치뎅이’. 시내와 다소 떨어져 있어 이 외진 곳에 누가 올까 싶지만, 점심시간만 되면 식당은 문전성시를 이룬다. 

‘깐치뎅이’라는 독특한 이름은 예로부터 까치가 많이 살아 붙여진 회현면의 옛 지명에서 유래되었다. 정겨운 이름만큼이나, 나물정식의 맛도 꼭 어머니의 집밥처럼 자극적이지 않게 입맛을 돋운다. 

한상차림으로 나오는 나물정식은 반찬의 개수가 열 가지가 넘어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각종 제철 나물이 맛깔나게 조물조물 무쳐서 나오고, 군산의 명물인 담백한 박대구이도 상에 놓인다. 바로 볶아 따뜻하게 내놓은 제육볶음도 일품이다. 메인 찌개는 청국장과 새우 시래기 매운탕 중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데, 둘 다 우열을 가릴 수 없이 훌륭하다. 큰 그릇에 청국장과 나물을 넣어 촉촉하게 비벼 먹을 땐 다채로운 맛에 절로 웃음을 띠게 된다. 마무리로 구수한 숭늉까지 들이켜고 나면 최고의 점심 한 상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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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와 현대의 절묘한 조화

파라디소90


관광객들로 붐비는 영화동에는 특별한 공간이 있다. 적산가옥을 리모델링하여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고 있는 레스토랑 ‘파라디소90’이다. 외관은 낮은 현대식 건물이지만, 실내에 들어와 천장을 보면 적산가옥(일제강점기의 일본식 주택) 고유의 특징이 드러나 이색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대표 메뉴 ‘파스트라미 & 브리치즈 샌드위치’는 모든 테이블마다 놓여있을 정도로 인기가 좋다. 담백하게 구운 빵 사이에 생 햄과 치즈를 넣었을 뿐인데 풍미가 가득하다. 우유의 고소함과 해산물의 감칠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지는 마레 크레마 파스타와 신선한 재료가 듬뿍 올라간 화덕 피자도 놓칠 수 없다. 피자를 한입 베어 물면 바삭한 도우가 먼저 씹히고, 이어 토마토소스와 야채, 부팔라 치즈의 맛이 입 안 가득 퍼진다. 

파라디소90 일대는 군산의 ‘리터닝 프로젝트’를 통해 조성된 거리로, 감성 가득한 카페와 재즈 바, 젤라또 가게 등 함께 둘러볼 곳이 많다. 군산에 온다면 꼭 한번 방문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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