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기억] 야경이 매력적인 도시, 상하이 일상의 쉼표를 찍다

야경이 매력적인 도시, 상하이

일상의 쉼표를 찍다


글.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최서은 주무관

사회인으로서 첫발을 내딛고 정신없이 달리다 보니, 어느덧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앞만 보고 달리던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앞으로 더 건강하고 긍정적인 에너지로 생활하고자 지난 5월 상하이로 재충전의 여행을 다녀왔다. 우리 조직 안에서 일과 삶의 건강한 균형을 찾기 위해 경험하게 된 상하이 여행. 그곳에서 만난 인상 깊었던 숙소, 명소, 맛집, 그리고 소소한 팁 등을 소개하려 한다.



첫인상: 익숙함과 생경함의 공존


푸둥공항에 착륙 후 상하이 중심가에 도착하여 느낀 첫인상은, 도시적인 느낌이 강해 서울과 비슷하다는 점이었다. 이전에 다녀온 영화 〈아바타〉의 배경지 ‘장자제(장가계)’의 광활한 대자연과는 사뭇 달라 같은 나라 안에 이렇게 다른 분위기의 도시가 공존할 수 있다는 점이 생경하게 다가왔다.


숙박은: 동선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선택


3박 4일의 일정인 만큼 숙소 예약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동선의 효율성’이었다. 이를 위해 가성비와 럭셔리, 두 가지 테마로 나누어 숙소를 선정했다. 가성비 숙소로는 주요 관광지 접근성이 뛰어난 ‘그랜드 센트럴 호텔’을, 럭셔리 숙소로는 야경과 룸 컨디션이 훌륭한 ‘그랜드 하얏트 상하이’를 선택했다. 두 곳 모두 쾌적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받아 추천한다. 



추천 명소 6선


주가각 수향마을


도심지에서 벗어난 외곽에 ‘동양의 베네치아’라고 불리는 서정적인 풍경의 마을, 주가각이 있다. 현지인이 실거주하는 수상 가옥과 나룻배가 만들어 낸 운치 있는 풍경이, 도심지와는 또 다른 고즈넉한 분위기를 낸다. 비용을 지불하면 나룻배 체험도 할 수 있으니 천천히 배를 타고 수향마을 이곳저곳 둘러보며 그 정취를 느껴보는 것도 추천한다.


디즈니랜드(주토피아 테마)


디즈니랜드는 남녀노소 막론하고 모두가 좋아하는 공간이다. 이번 상하이 디즈니랜드 콘셉트 핵심은 ‘주토피아’였다. 영화 속 동물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한 현실감 구현, 어린아이들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어트랙션, 마음이 웅장해지는 페스티벌까지. 오감이 즐거운 공간으로 강력히 추천한다.



예원


 

명나라 관료 반윤단이 아버지의 안락한 노후를 위해 20여 년에 걸쳐 정교하게 조성했다는 효심이 깃든 아름다운 정원이다. 예원은 야경이 아름다워 밤에 관람하는 것을 추천한다. 



상하이 마천루 3형제 (상하이 타워, 진마오 타워, 세계금융센터 SWFC)


상하이에는 632m(128층)에 달하는 상하이 타워, 421m (88층)에 달하는 진마오 타워, 병따개를 연상시키는 독특한 형태를 가진 492m(101층)의 세계금융센터 등 거대한 마천루가 많다. 상하이를 대표하는 이 세 건물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루자쭈이 포토존에서 올려다보았을 때, 그 웅장함에 실로 압도당하는 기분이었다. 밤에 방문하면 화려한 조명 덕분에 더욱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운동의 구심점이 되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청사는 옛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 가슴 한편이 뭉클해지며 애국심을 고취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난징동루 보행자 거리&와이탄


난징동루 보행자 거리를 걸어 도착한 ‘번드(Bund)’, 즉 와이탄은 아편전쟁으로 인해 강제로 개항된 역사의 현장이다. 서구의 열강들이 세운 은행과 유흥시설들이 지금의 서구적인 건축물로 남아있다. 밤이 되면 건물들에 황금빛 조명이 켜지며 마치 런던의 빅벤을 연상시키는 유럽풍 야경을 뽐내는데, 황푸강 건너의 동방명주와 어우러져 더욱 황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황푸강 크루즈를 타며 바라본 야경은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맛집추천


여행의 가장 큰 묘미는 단연 타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현지 음식 맛보기라고 생각한다. 상하이에 처음 방문한 것이라 로컬 맛집보다는 초행자를 위한 맛집 위주로 찾아보았고, 이중 인상 깊었던 음식점과 다소 사견이 반영된 필수 메뉴들을 소개해 볼까 한다.


라오지스 IFC몰점 – 홍소육, 파기름면, 오이무침

헌지우이치엔  - 양꼬치 

점도덕 – 홍미창펀(크리스피 새우 롤), 하가우(새우만두), 우유튀김

남상만두 – 빨대만두 

사계민복 – 베이징덕(북경오리 한 마리)

홍쿠이지아 - 마라롱샤



소소한팁


필수 앱 & 결제 팁


중국은 현금이나 신용카드를 거의 쓰지 않는 모바일 결제 사회이다.

따라서 알리페이(Alipay)나 위챗페이(WeChat Pay)를 설치한 후 한국 신용카드를 미리 연동하여 QR코드로 바로 결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고덕지도(Amap)


만국 공통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구글 지도가 중국에서는 부정확하므로, 중국의 네이버 지도라 할 수 있는 ‘고덕지도’를 다운로드 해두면 길 찾기, 지하철 노선 확인 등에 활용할 수 있다.


디디택시(Didi)


알리페이 내 미니 프로그램이나 별도 앱으로 이용 가능한 중국판 우버이다. 디디택시는 차량 등급이 나뉘어 있는데, 비용을 조금 더 지불하더라도 ‘비즈니스(Business)’ 등급 이상의 차량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일반 차량에 비해 차량 내부가 훨씬 넓고 쾌적할 뿐만 아니라, 특유의 담배 냄새가 나지 않아 이동하는 내내 피로감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마치며


바쁘게 돌아가는 업무 속에서 잠시 쉼표를 찍고 다녀온 상하이는 화려한 야경만큼이나 일상에 새로운 에너지를 채워주었다. 부서 직원분들의 배려 덕분에 마음 편히 다녀올 수 있었던 만큼 좋은 기운을 얻을 수 있는 값진 시간이었고, 다시 일상에 몰입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되었다.

 

편도 2시간 만에 행복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상하이가, 직원분들께도 잠시 숨을 고르는 따뜻한 환기의 선택지가 될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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